기분을 나의 편으로 만든다면 세상살이가 한껏 편해질 것이다. 그러나 말기야 쉽지 나의 기분을 내가 통제한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지 여러분들은 다 알 것이다. 이 책('기분이 태도가 되지 않게')에서는 몇 가지의 체크리스트로 자신의 기분을 통제하는 사람인지 아닌 사람인지 파악을 해보는데 그 체크리스트의 내용은 이러하다.
□ 퇴근 후 사람과 연락하는 횟수가 적다.
□ 일상에서 즐거움을 느끼지 못한다.
□ 집에 혼자 있는 시간이 많다.
□ 몸이 아파도 귀찮아서 병원에 가지 않는다.
□ 청소하지 않아서 방이 항상 지저분하다.
□ 좋아하는 음식만 먹고 새로운 음식은 입에 대지 않는다.
이렇게 총 여섯 가지의 내용 중 여러분들은 몇 가지나 체크가 되는가? 본인은 '몸이 아파도 귀찮아서 병원에 가지 않는다.'라는 한가지의 항목만이 체크되었다. 이 책의 저자는 이 리스트들이 자기 자신을 방치하고 무시하는 사람에게 나타나는 특징이라고 표현을 해놨다. 또한 인생에 대한 열정이 결여되고 무기력한 상태라고 써놨다. 그러나 본인은 생각이 좀 다르다. 이런 것들은 성향 차이가 아닐까 싶다. 물론 본인이 체크한 몸이 아파도 귀찮아서 병원에 안 간다는 것은 가벼운 감기라던가 약국에서의 약으로 회복이 가능한 아픔을 말하는 것이다. 병원을 가야 하는 정도의 상태라면 귀찮음이 어디 있을까 살기 위해서라도 가게 될 것이다. 그리고 퇴근 후 사람과 연락하는 횟수가 적다는 부분과 집에 혼자 있는 시간이 많다는 부분은 밀접한 관계가 있을 수가 있는데 흔히 말하는 '집돌이','집순이' 들은 집에서 자신의 취미생활을 즐기는 경우가 다반사다. 본인 또한 그렇다. 그렇다고 나가서 노는 걸 싫어하거나 하지도 않았다. 친구들과 놀 땐 놀지만 집에서 취미생활을 즐기는 걸 상당히 좋아하는 사람이다. 그것들이 결국 그들(집돌이,집순이)의 일상인 것이며 즐거움이다. 어쩌다 보니 반론이 되고 있는 거 같은데 지극히 본인 생각이니 오해하지 말자! 단지 본인은 집돌이기에 집돌이의 입장을 말해주고 있는 것일 뿐이다. 본인의 형제는 청소하지 않아서 방이 항상 지저분하다는 항목만 체크가 될 것이다. 집에 있는 시간이 거의 없고 대인관계에 원만하며 진짜 친구라는 개념의 친구들도 많다. 단지 그냥 사람의 성향 차이 아닐까 싶다. 이 책의 저자는 또한 체크리스트 내용 대로의 상태가 오래 지속되면 감정이 무뎌져서 다른 사람과 깊은 관계를 맺기 어려워진다고 글을 써놨지만 위 내용만 봐도 그건 성향 차이라는 걸 알 수 있다. 그러나 본인은 이 책의 저자가 쓴 글에 크게 공감하는 부분이 있었다. 상대방에게는 관심을 표하고 어떤 일이 있었는지 궁금해해 주며 상대방의 기분을 생각해주지만 왜 자신에게는 그러하지 못할까. 오늘 자신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 그 일로 인하여 어떤 감정을 불러일으켰는지 스스로 물어보지 못할까. 자기 자신을 소중하게 여기기 위해서는 우선 자기 자신에게 질문을 건네보자는 것이다. 오늘 무엇이 자신을 즐겁게 했는지 또는 실망감을 안겨줬는지 물어보자는 것이다. 저자는 이것들이 자기 자신을 챙기는 첫걸음이라고 말을 한다. 너무나도 공감이 가는 부분이다. 물론 자신을 보듬어 주며 스스로 멘텔케어를 해주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대부분은 그렇지 아니하기에 이러한 것들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또 한 가지의 방법은 자신의 가치관을 되도록 자주 상기해야 한다는 것이다. 저자가 말하기에 가치관을 되새겨야 하는 이유에는 그래야만 다른 사람의 주장이 반드시 옳지만은 않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스스로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들에 대해 되새김을 하다 보면 자신의 기호와 입장이 뚜렷해지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그렇게 된다면 우리 내면에서 판단하는 시스템을 견고하게 만들 수 있으며,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방식을 선택하면서 인생을 꾸려 나갈 수 있다고 한다. 이에 대한 내용은 정말 크게 공감한다. 당장 오늘이라도 자신을 되돌아보고 자신에게 질문하며 내가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내가 추구하는 인생관은 무엇인지 하나하나 되짚어 본다면 어떠한 주제에서도 자기 자신의 생각을 확고하게 말하거나 인지할 수 있을 것이다.
결론적으로 우리 자신은 너무나도 소중하다. 그것은 변함없을 것이다. 그러니 남이 힘든 거에 신경 써주는 만큼 내가 힘들 때에도 나에게 신경을 써주면 어떨까? 단순하게 내가 "아 너무 힘들어" 에서 끝나는 게 아니라 왜 힘들었을지 혹시나 반복되는 일이나 해결이 되는 일이라면 나를 생각해서 해결 방안을 생각해보고 스스로 조언을 해주는 것이다. 처음에는 어색할지는 몰라도 하다 보면 나중에는 스스로 하는 조언이 나를 행복하게 만들어 줄 것이다. 이처럼 자기 자신의 좋은 친구가 되는 방법을 배우다 보면 지금보다 더 나은 나날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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